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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동시'가 소년조선일보에 실렸습니다.


꽃샘 추위

겨울 내내
따뜻하던 틈새
살포시
눈이 내렸다

뾰로록 볼 내민
매화 꽃망울 위로
포르른 가지 끝에
시샘하듯

모듬 모듬 얹혀진
눈방울들
늦은 겨울바람
흩으며 심술부린다

길 건너는
아이들 코끝에서
늦은 꽃샘추위
앙탈하지만
찡그러진 눈썹사이로
봄은 살며시 온다

소년조선일보/ 1999.03.0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