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볕 말라버린 땅 틈새로 발걸음 바쁜 개미들 열심히 줄서기 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잘룩한 허리 부지런히 옮겨딛는 날씬한 다리 부스러기 양식도 소중히 모으고 친구보다 앞서서 낫선 길 알려주며 "얘들아!... 저기 언덕너머에 단꿀 발린 비스켓이 가득 널려있어! 무거운데 같이 옮기자." 후두둑 호박잎 위 소낙비 떨어지면 마지못해 거둬들이는 아쉬운 수고로움 등나무 그늘 짙어지는 나른한 오후 오랫만의 시원한 바람 포근한 휴식을 반긴다
뜨거운 햇볕
말라버린 땅 틈새로
발걸음 바쁜 개미들
열심히 줄서기 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잘룩한 허리
부지런히 옮겨딛는
날씬한 다리
부스러기 양식도
소중히 모으고
친구보다 앞서서
낫선 길 알려주며
"얘들아!... 저기 언덕너머에 단꿀 발린 비스켓이
가득 널려있어! 무거운데 같이 옮기자."
후두둑 호박잎 위
소낙비 떨어지면
마지못해 거둬들이는
아쉬운 수고로움
등나무 그늘 짙어지는
나른한 오후
오랫만의 시원한 바람
포근한 휴식을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