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횡설수설 일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첫째 날 :
미국 도착∼ d^.^b. 누나와 나는 나란히 손을 잡고 나왔다. 할머니는 우리를 사진으로 몇번이나 보셔서 쉽게 우리를 알아보았다. 게이트(gate)를 빠져 나오니 할부지는 소니 디지털 카메라로 찍으시느라고 정신이 없으셨다.
미국 날짜로 2000년 7월 29일 나는 드디어 머나먼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다! 호박꽃 할머니와 유상 할부지의 손을 잡고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갔다. 할부지 깨서는 기념으로 사진부터 찍자고 하셨다. 포즈를 잡고 찰칵! 시애틀 아니 미국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엘리베이터를 또 타고 타서 주차장(parking)에서 내렸다. 미국은 역시 뭔가 다르긴 달랐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차장 요금을 요금 내는 사람에게 내도록 되있는데 미국 사람들은 좀 더 편리한 것을 좋아하는지 모든 걸 기계로 해결했다. 주차장에 들어오기 전에 어떤 카드를 뽑아서 들어가는데 그 카드를 기계에 넣으면 얼마라는 것이 나와서 그 만큼의 돈 만 지불하면 된다 미국은 이처럼 기계를 이용하는 것이 주차장 뿐 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서 딱정벌레가 있는 차로 향했다. (뉴 비틀)차에 딱정벌레가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양이 완전히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이 메일로도 많이 본 적이 있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외국 차를 직접 타 보다니 너무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러나 그 차도 불편한 점은 있었다.
뒤 자석에는 창문도 없고 문 여는 것도 없었다. 그래서 많이 불편했다.

둘째 날 :
오늘은 시내에 있는 다운타운에 갔다. 스페이스 니들(전망대)에 올라가니 시애틀 시내가 다 보였다.
망원경도 공짜여서 시내를 한 눈에 보는데 한 몫 했다. 거기에는 일본 사람도 있고, 미국 사람도 있고 여러 나라 사람들이 구경을 하러 왔다. 영화에서만 보던 빌딩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밑으로 내려가 퍼브릭 마켓이라는 곳도 갔다. 마켓이라곤 하지만 우리 나라 동네 시장과 거의 똑 같았다. 마트가 저렇게 큰데 시장은 백화점이겠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아쿠리움에서 많은 어류들을 보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줄줄 먹으며 화산이 터진 것을 재연한 영화를 보기 위해 아이맥스 돔으로 향했다. 영화는 그림밖에 볼 수 없었다. 영어를 몰라서-_-;; 다시 다운타운에 가서 둥그런 분수대를 구경했는데 아이들이 그 쪽으로 뛰어 들길래 나도 망설이다가 티셔츠를 흠뻑 적셔버렸다! 바람만 불어도 시원했다 물방울이 튀겨숴∼

셋째 날이 밝을 때쯤 세계적인 비행기 공장인 보잉에 갔다.
세계적인 비행기 공장이라서 설레었지만 그 보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보잉의 크기가 대단했다. 간단히 보잉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넓이는 국제 풋볼(미식축구)경기장 75개만하고 국제 농구장 911개 만하다. 그 만침 크다∼^^
2:30분에 안에를 들어갔다. 그 전에는 아무도 표 없이 들어가지 못했다. 들어가니 극장 비슷한 곳이 나왔다. 거기에서 영화를 했는데 영화 내용은 비행기를 만드는 모습을 그대로 비디오에 담은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해서 땀과 노력으로 힘들게 만들어지는 걸 알았다. 그러니 우리도 비행기 탈 때 스튜어디스에게 친절히 대하고 쓰레기도 버리지 맙시다!

할아버지 아파트 뒤에는 거위가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 똥도 많았지만-_-;; 강을 빠져나가는 운하도 보았다. 사이렌이 울리니 다리가 움직여서 옆으로 비키더니 왼쪽과 오른쪽의 물 높이가 똑같아졌다. 이까지만 씀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