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나의 글솜씨

내 친한 친구에 대하여

지금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신귀영이라는 친구다. 내가 귀영이와 처음 만난 건 5학년이 된 첫날이었다.

새학년에 올라와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었던 나는 4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의 소개로 귀영이와 만나게 되었다. 맨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서먹서먹했지만 계속 가깝게 지내 이제는 아주 친하다.

5학년 1학기때 우리는 그렇게 재미있게 지냈다.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비 맞으면서 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추억을 만들어가면서......

그런데 내가 5학년 2학기때 이곳 경산으로 전학을 오게 되었다. 전학 온 게 아쉬워 우리는 계속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방학때 마다 우리 집에 놀러와 함께 자기도 한다.

아직까지 이렇게 우리의 우정이 변치 않고 유지되는 것도 다 편지 때문이다. 귀영이는 정말 좋은 친구다. 기쁠 땐 함께 기뻐해 주고 슬플 때는 같이 슬퍼해 준다. 절대 자만하거나 잘난척도 하지 않는다. 남에게 베풀어주는, 내가 별을 따달라고 하면 당장에라도 별을 따서 내 품에 안겨줄 것 같은 그런 친구이다.

그리고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그런지 물건도 잘 챙기고 무엇이든 하나 빠뜨리지 않고 다닌다. 또 언제나 한번 생각해 본 후에 행동한다. 나는 성격이 덜렁대기 때문에 매일 물건을 빠뜨리고 다니고 잘 잊어버리는데 귀영이를 본받아야겠다.

그런데 귀영이의 조용한 성격이 간혹 단점이 될 때도 있다. 평소에 자신의 의사표현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답답할 때가 있다. 무엇을 고르라고 하면 '모르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고 남이 하자는 대로만 하는 것 같다. 너무 자기 멋대로여도 문제겠지만 앞으로는 자기의 생각을 좀 더 남에게 이야기 해주었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듯이 귀영이에게도 조금은 단점이 있지만 그 보다는 장점이 훨씬 더 많다. 그리고 우리는 친한 친구이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돕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 말이다. 이런 우리의 우정이 영원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