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나의 글솜씨

'왕따'라는 말은 얼마전 부터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사이에서도 흔히 쓰이는 말이 되었다. '왕따'란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 말을 청소년들은 아무 거리낌 없이 쓰고 있다. 요즘에는 괴롭히는 정도가 심해져 아예 쳐다보지도 않거나 욕을 하고 때리기도 해 '왕따' 당하는 아이들이 자살까지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고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 문제야" 하시며 혀를 끌끌 차신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청소년만의 문제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잘못되었다고 지적만 하고 '왕따'를 막는데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기주의 : '왕따'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기주의인데 이 또한 청소년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고, 아무 곳이나 휴지를 버리는 기본적인 행동부터 자신의 이익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꼭 하고야 마는 행동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그런 어른들의 행동을 보며 자라왔고 자연스럽게 따라해왔다.

원인 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청소년들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행동부터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어른들이 생각을 모아 '왕따'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청소년 스스로의 힘으로는 경험이 부족하고 판단도 확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커지게만 할 뿐 해결하기 힘들고 체벌로써는 더더욱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어른들의 지혜이다.

청소년들도 깊이 반성해야 하겠지만 이 모든 것이 청소년들의 잘못 만은 아니기에 어른들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나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안 좋게만 보지 말고 따스한 손길로 한 걸음 다가가 그들을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청소년이 반성하고 어른들이 청소년을 바르게 인도할 때 '왕따' 없는 사회 이기주의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