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나의 글솜씨

미현이 생일

10월16일은 매일 매일 어울려 다니는 친구중의 한명인 미현이의 생일이었다.

나와 어울려 다니는 나머지 친구들 진경이, 해영이, 미진이는 각자 사주는 것 보다는 돈을 모아서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돈을 모아서 가방을 샀다. 수업을 마치고 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떡볶이를 먹기로 했다.

진경이와 미진이는 선물을 사러 잠시 갔다온다고 해서 미현이와 혜영이, 나는 먼저 들어가서 떡볶이, 김밥, 만두 등을 시켰다. 조금 있으니 진경이와 미진이가 생크림 케이크를 사들고 왔다. 가방을 사고 남은 돈으로 사온 것이다.

아줌마께 허락을 받고 케이크에 초를 꽂은 뒤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주었다. 그리고 선물로 산 가방과 각자 쓴 편지를 주었다. 미현이는 "너무 너무 고맙다"며 즐거워 했다. 그런 미현이의 모습을 보니 우리들도 너무 뿌듯하고 기뻤다.

떡볶이와 김밥, 만두 등을 더 이상 먹을수 없을 때까지 먹고난 우리들은 노래방으로 갔다. 맨처음에는 쑥스러웠는지 잘 안부르려고 하다가 두세곡 정도를 부르고 난 후에는 서로 부르려고 마이크를 잡고 놓지를 않았다. 한 2시간 정도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난 후에야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초등학교 때에는 친구들끼리 생일파티도 많이 했었는데 중학교 올라와서는 참 오래간만에 한 것 같다.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고 친구들과 우정도 한층 더 두텁게 쌓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