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나의 글솜씨

학원 이야기

2학년 2학기가 시작될 때쯤부터 자꾸만 떨어지는 성적(ㅠ.ㅠ)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가 8월말이었으니까 학원을 다닌지 5개월이 다 되어 간다. 그 동안 학원에 다니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보려 한다. 처음 학원에 들어와서 수업을 받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다. 다른 친구들로부터 무서운 학원, 엄격한 학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더 두렵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처음에 '다른 친구들이 들은 수업을 못 들어서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다니기 힘들만큼 엄격하지도 않고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모르는 것을 잘 가르쳐주셔서 따라가기가 그리 힘들지 않았다. 난 그 점이 가장 좋았다. 선생님들께서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잘 가르쳐 주신다는 것. 학교에서는 모르는 것이 있어도 교무실까지 가기가 번거롭고 너무 기본적인 것은 선생님께 물어보기가 죄송하고 창피하기도(^^;;) 한데 학원에서는 작고 쉬운 것도 질문하면 가르쳐 주시고 물어보기도 편해서 좋다.

그런데 학원에서 친구들끼리 좀 더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특히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만 이야기하곤 하는데 같이 어울려 지냈으면 좋겠다. 모르는 것 있으면 물어보기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렇게 하면 굉장히 재미있을 텐데(*^^*) 그게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 또 한가지는 원장선생님에 관한 것인데 매일 마음에 걸린다. 원장선생님께서는 떠들거나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을 혼내기 위해서 자습시간에 자주 소리를 지르시고 벌을 주시는데 그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원장선생님께서는 몇몇 아이들이 떠들어서 많은 아이들이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그러시는 것 같은데 오히려 혼내시는 소리가 더 시끄러워(^^;;) 공부하는데 집중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조금의 불만은 있지만 공부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지금 중학교 3학년 과정을 예습하고 있는데 3학년때는 열심히 해서 성적이 쑥쑥 올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