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네신문-나의 글솜씨

두발 자유화에 대하여

두발규제에 대한 청소년의 심한 반발로 인하여 두발 자유화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학생들은 찬성하는 입장이고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대하는 입장인데 내가 학생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두발 자유화에 찬성한다. 물론 완전 자유화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완전자유화를 한다면 일부 아이들이 학생에게는 맞지 않는 머리를 하고 다녀 학교질서가 어지럽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살면서 획일적으로 짧은 단발머리만을 요구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일임에 틀림없다. 두발 자유화를 하되, 최소한의 규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지나치게 화려한 핀이나 머리띠를 할 수 없게 한다거나 염색과 파마를 허용하지 않는 것 등 말이다. 나도 두발자유화가 이루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학생이기는 하지만 머리를 이상하게 묶고 요란한 핀 등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 교복에 어울리지도 않고 학생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같은 학생이 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어른들이 보기 좋을 리가 없다. 무조건적으로 획일적인 단발머리를 강요하는 것도 옳지않다. 그러므로 학생과 선생님들이 타협하여 적당한 수준에서 두발 자유화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나 또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